언어 장벽: 영어 못하는 PM의 해외 생활 3년

7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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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영어 못하는 PM의 해외 생활 3년

해외 생활, 로망인가, 현실인가? 저는 3년 전, 영어 "Hi, Hello" 수준으로 해외 프로젝트 PM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모했지만, 덕분에 뼈저린 경험과 함께 예상치 못한 성장을 얻었습니다. 이 글은 영어 울렁증 PM의 생존기이자,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몇 가지 '진짜' 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벼랑 끝 PM, 해외로 던져지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PM을 맡은 지 2년, 나름 국내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는 저에게 유럽 지사와의 협업 프로젝트 PM을 제안했습니다. 문제는… 제 영어 실력이 토익 500점 수준이라는 것이었죠. 회사는 "업무는 번역기 돌리면 되고, 가서 배우면 된다"는 안일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마치 "맨땅에 헤딩하면 다 된다!"는 80년대식 무책임함이랄까요? (물론, 지금은 AI 번역 기술 덕분에 그때보다는 훨씬 나아졌겠지만요.)

결국, 저는 반강제로 해외 프로젝트 PM이 되었습니다. 첫 3개월은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회의는 외계어 향연이었고, 보고서는 번역기 오류로 엉망진창이었죠. 심지어, 점심시간에 메뉴 주문조차 제대로 못 해서 굶는 날도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도망갈까?' 하지만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나는 평생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2. 현실은 냉혹했다: 업무, 일상, 의료, 은행, 사기까지...

영어 못하는 PM의 해외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더 험난했습니다. 업무는 기본이고, 일상생활 자체가 도전이었죠.

  • 업무: 회의 내용은 50%도 이해 못 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번역기에 의존해야 했죠. 문제는 번역기의 정확도가 100%가 아니라는 겁니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개발팀과의 소통은 더 심각했습니다. 기술적인 용어는 번역기로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죠. 결국, 저는 회의 내용을 녹음해서 꼼꼼히 다시 듣고, 모르는 단어는 일일이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6개월 후, 저는 어설프지만 업무 관련 회의는 따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완벽하진 않습니다.)
  • 일상: 마트에서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직원이 하는 말을 이해 못 해서, 엉뚱한 물건을 산 적도 많았습니다. 식당에서는 메뉴를 제대로 이해 못 해서, 이상한 음식을 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병원이었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증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스마트폰 번역 앱을 켜서 의사에게 보여줬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정말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 의료: 한번은 몸살감기가 심하게 걸려 병원에 갔습니다. 제 증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진료가 엉망이 되었고, 엉뚱한 약을 처방받을 뻔했습니다. 다행히 옆에 있던 한국인 간호사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그날 이후 건강 관련 용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fever(열)', 'cough(기침)', 'sore throat(인후통)' 같은 기본적인 단어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영어 회화 6개월 만에 유창해지는 비법,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병원에서 제 증상을 설명할 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 은행: 은행 업무는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계좌 개설, 송금, 카드 발급 등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되었죠. 은행 직원이 하는 말을 이해 못 해서, 몇 번이나 다시 설명해달라고 부탁해야 했습니다. 한번은 송금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 돈이 엉뚱한 계좌로 송금된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그날 이후 은행 관련 용어를 달달 외우고, 은행 업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 사기: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길거리에서 사기를 당할 뻔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접근해서 "나는 당신을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접근했는데,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다행히 눈치가 빠른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그날 이후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요. 언어 장벽은 단순히 외국어를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생활, 인간관계, 심지어는 자존감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3. 처절한 생존 전략: 삽질과 데이터 기반 개선

저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실패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갔습니다. 마치 스타트업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개발과 같았죠. 핵심은 '데이터 기반'으로 접근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1단계: 문제 정의 및 데이터 수집. 가장 먼저, 제가 어떤 상황에서 영어를 가장 못하는지,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운지를 구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에서 기술적인 용어를 이해 못한다", "병원에서 증상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은행에서 계좌 개설 절차를 이해 못한다"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나열했습니다. 그리고 각 문제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회의 녹음 파일을 분석해서 모르는 단어 목록을 만들고, 병원이나 은행에서 사용하는 용어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 2단계: 가설 설정 및 실험. 문제점을 파악한 후에는, 각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가설로 설정하고 실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IT 관련 영어 강의를 들어야 한다", "병원에서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건강 관련 영어 용어집을 만들어야 한다", "은행에서 계좌 개설 절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은행 업무 관련 유튜브 영상을 봐야 한다" 등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각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습니다. IT 관련 영어 강의를 듣고, 건강 관련 영어 용어집을 만들고, 은행 업무 관련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 3단계: 데이터 분석 및 개선. 실험 결과 데이터를 분석해서,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어떤 방법이 효과가 없는지를 파악했습니다. 예를 들어, IT 관련 영어 강의를 들었더니 회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 강의를 계속 듣기로 했습니다. 건강 관련 영어 용어집을 만들었더니 병원에서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그 용어집을 계속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로, 은행 업무 관련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계좌 개설 절차를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전략 몇 가지를 더 공유하자면:

  1. 업무 관련 영어 집중 공략: 회의록, 보고서, 기술 문서 등 업무에 필요한 영어 자료를 분석하고,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동료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2. 개인 튜터 활용: 원어민 튜터를 고용해서, 발음 교정 및 회화 연습을 했습니다. 튜터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실력 향상을 꾀했습니다.
  3.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해외 거주 한국인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어려움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멤버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서 스터디 그룹을 운영했습니다.
  4. AI 도구 적극 활용: ChatGPT, 번역기, 음성 인식 등 AI 도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AI 도구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AI 도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3년 후 저는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완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업무, 일상, 의료, 은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언어 장벽 극복, 함정과 주의사항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함정을 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완벽주의 함정: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려고 하지 마세요. 완벽주의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회피 함정: 영어를 사용하는 상황을 회피하지 마세요. 회피는 오히려 영어 실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 단기적인 목표 함정: 단기적인 목표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단기적인 목표는 금방 달성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잘못된 방법 함정: 효과 없는 방법에 매달리지 마세요.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화적 차이 간과: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차이도 고려해야 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 회화 6개월 만에 유창' 이라는 광고 문구를 혐오합니다. 언어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어 장벽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5. 언어 장벽, 성장의 발판으로

언어 장벽은 분명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어 장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 적응력, 공감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 장벽은 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더 이상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단순한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통하려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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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언어 장벽 때문에 해외 생활을 망설이고 있나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언어는 극복 가능한 장벽입니다. 이 글이 당신에게 용기를 주고, 언어 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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