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PM의 홈카페 원두 정착기: 실패와 성공 사이, 데이터로 찾은 인생 원두

4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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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도 모르던 PM, 홈카페에 눈 뜨다 (feat. 라떼는 말이야...)

솔직히 고백하자. 난 커피 맛 '잘' 몰랐다. 아니, 정확히는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가 맞겠지. 6년차 PM이지만, 디자인 전공 시절엔 믹스 커피로 밤샘 작업 버텼고, 회사에선 그냥 아메리카노에 시럽 때려 넣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코로나 터지고 재택근무 시작하면서 '나만의 공간'에 대한 로망이 꿈틀대기 시작했지. 그 로망의 정점이 바로 '홈카페'였고.

처음엔 유튜브 보면서 폼 좀 잡아보려고 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풀세트로 샀다. 문제는 뭐였냐고? 내가 커피를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장비부터 질렀다는 거다. 결과는 뻔했다. 추출은 엉망이고, 청소는 귀찮고, 결국 장비는 옷걸이 신세가 됐다. 그때 깨달았다. '장비빨'도 중요하지만, 결국 '원두'가 핵심이라는 것을.

원두,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원두는 '인풋'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춰도, 썩은 원두 넣으면 썩은 커피 나오는 거다. PM으로서, 'garbage in, garbage out'의 법칙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지. 그런데 이걸 간과하고 있었다니. (과거의 나 반성해라.)

게다가 원두는 데이터 분석의 훌륭한 대상이다. 품종, 가공 방식, 로스팅 정도, 향미… 이 모든 요소들이 조합되어 복잡한 데이터 셋을 구성한다. 마치 서비스의 사용자 행동 로그처럼.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원두를 찾아내는 과정은, PM으로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실패 사례 1: 처음엔 '비싸면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게이샤' 원두를 샀다. 200g에 3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서. 결과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 내 입맛엔 안 맞았다. 마치 페르소나 분석 없이 만든 기능처럼, 누구에게는 최고의 경험이지만 나에게는 최악의 경험이었다.

실패 사례 2: 다음은 '유행'을 쫓았다. 당시 유행하던 '산미 강한' 원두를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결과는? 속 쓰림만 얻었다. 마치 경쟁사 따라 하다가 핵심 가치를 놓치는 것과 같은 꼴이었다.

나만의 원두 찾는 여정: 데이터 기반 접근법

실패를 거듭하면서, 나는 PM 특유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데이터를 모으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엑셀 시트를 펴고, 각 원두의 특징을 기록하고, 점수를 매겼다. 마치 A/B 테스트처럼.

  1. 데이터 수집: 원두의 품종, 가공 방식, 로스팅 정도, 향미, 가격 등의 정보를 꼼꼼히 기록했다.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원두를 구매하고, 각각의 특징을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리뷰 사이트를 참고하여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수집했다. 마치 사용자 인터뷰처럼.
  2. 가설 설정: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는 어떤 종류의 원두를 좋아할까?'라는 가설을 세웠다. 예를 들어, '나는 산미가 적고, 바디감이 있는 원두를 좋아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다.
  3. 가설 검증: 가설을 바탕으로 원두를 구매하여 테스트했다. 각 원두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하고, 맛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는 다시 데이터 시트에 기록했다. 마치 스프린트 리뷰처럼.
  4. 데이터 분석: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설을 수정하거나 강화했다. 예를 들어, '나는 산미가 적고, 바디감이 있는 원두를 좋아할 것이다'라는 가설이 맞다면, 해당 특징을 가진 원두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핵심 데이터 포인트:

  • 품종: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등. 아라비카는 향미가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재배가 까다롭다. 로부스타는 카페인이 많고 쓴맛이 강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재배가 쉽다. (나의 경우, 아라비카 블렌딩 선호)
  • 가공 방식: 워시드, 내추럴, 허니 등. 워시드는 깨끗하고 산뜻한 맛, 내추럴은 단맛과 향이 풍부, 허니는 중간 정도의 특징. (나의 경우, 워시드 선호)
  • 로스팅 정도: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 등. 약배전은 산미가 강하고, 강배전은 쓴맛이 강하다. (나의 경우, 중강배전 선호)
  • 향미: 초콜릿, 견과류, 과일, 꽃 등. (나의 경우, 초콜릿, 견과류 향 선호)

데이터 기반 성공 사례: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통해, 나는 마침내 나에게 맞는 '인생 원두'를 찾았다. 바로 '브라질 세하도' 원두였다. 적당한 바디감과 고소한 견과류 향,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원두였다. 마치 완벽한 PMF(Product Market Fit)를 찾은 것처럼 기뻤다.

홈카페 구축: 실전 가이드 (PM의 효율성 추구)

원두를 찾았다면, 이제 홈카페를 제대로 구축할 차례다. 하지만 무턱대고 장비부터 사는 것은 금물. PM답게,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1. 필수 장비:
    • 핸드 드립 세트 (추천): 가장 기본적인 장비. 드립 포트, 드리퍼, 서버, 필터만 있으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휴대도 간편하다. (예산: 5만원 이하)
    • 전동 그라인더 (중요): 핸드 드립의 핵심은 '균일한 분쇄도'다. 칼날형 그라인더는 비추천. 버(Burr) 타입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천 제품: 바라짜 엔코 - 약 20만원)
    • 저울 (필수): 정확한 추출을 위해 필수. 0.1g 단위까지 측정 가능한 저울을 추천한다. (예산: 2만원 이하)
    • 온도 조절 포트 (선택): 최적의 추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없어도 괜찮지만, 있으면 확실히 편리하다. (추천 제품: 브루잉 마스터 - 약 10만원)
  2. 원두 보관:
    • 밀폐 용기: 원두는 산소, 습기, 빛에 취약하다.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추천 제품: 글라스락 캐니스터)
    • 소분 보관: 원두는 개봉 후 산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1주일 이내에 소비할 양만큼 소분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지퍼백 활용)
  3. 추출 레시피:
    • 황금 비율: 원두:물 = 1:15~1:17 (기호에 따라 조절)
    • 물 온도: 90~95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 조절)
    • 추출 시간: 2분 30초~3분 (분쇄도에 따라 조절)
    • 나만의 레시피: 다양한 레시피를 시도해보고, 나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보자.

PM 팁: 홈카페 관련 지출은 '투자'라고 생각하자. 꾸준히 사용하면, 카페 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월 5만원 이상 절약하는 효과)

이제, 당신의 인생 원두를 찾을 시간 (CTA)

나의 홈카페 원두 정착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원두를 시도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해나갈 것이다. 당신도 나처럼, 데이터 기반으로 자신만의 홈카페를 구축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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