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3개월 만에 와인 입문기: 삽질과 데이터로 빚은 와인 취향 찾기
🍷 PM, 3개월 만에 와인 입문기: 삽질과 데이터로 빚은 와인 취향 찾기
"와인? 그거 다 허세 아냐?"
솔직히 말해서, 3개월 전의 나는 와인에 대해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비싼 돈 주고 떫은 물 마시는 짓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냉장고 한 칸을 와인으로 채워두고, 퇴근 후 혼술할 와인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든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AI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니, 잦은 회식과 파티에서 와인이 빠지지 않더라. 어색하게 "레드 와인 주세요..." 만 외치는 내 모습이 왠지 모르게 프로페셔널하지 않아 보였다. PM으로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은 당연한 의무감 같은 거였을지도.
1. 와인, 데이터 분석으로 접근하다: '린 스타트업' 와인 입문기
나는 PM이다. '린 스타트업' 방법론에 익숙하고, 모든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다. 와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작정 비싼 와인을 마셔보는 대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와인 노트 작성. Vivino 앱을 활용하여 마시는 와인마다 상세 정보(품종, 생산지, 빈티지, 평점)와 개인적인 테이스팅 노트(향, 맛, 바디감, 탄닌)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흙냄새', '가죽향' 같은 표현들이 너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꾸준히 기록하다 보니 나만의 표현 방식을 찾을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마신 와인은 총 32병. 종류별로는 레드 와인이 20병, 화이트 와인이 8병, 스파클링 와인이 4병이었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시도했다. (물론 대부분은 3만원 이하의 가성비 와인이었다.)
초기 삽질 경험:
- 비싼 와인이 무조건 맛있는 건 아니다: 7만원짜리 부르고뉴 와인을 마셨는데, 2만원짜리 칠레 와인보다 별로였다. 와인의 가격은 품질을 보장하는 지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테이스팅 노트는 솔직하게: 처음에는 괜히 있어 보이는 표현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솔직하게 '그냥 맛있다/없다' 라고 쓰는 게 훨씬 도움이 됐다. 나중에 데이터를 분석할 때, 주관적인 느낌이 더 중요했다.
- Vivino 평점은 참고만: Vivino 평점 4.0 이상의 와인을 샀는데, 내 입맛에는 너무 달거나 텁텁했다. 평점은 참고 자료일 뿐,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2. 데이터 분석 결과: 나는 '가성비 쉬라'를 좋아한다
32병의 와인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하고 분석했다. 품종, 생산지, 가격, 개인적인 평점 등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정렬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 품종: 나는 쉬라(Syrah) 품종의 와인을 가장 좋아한다. 32병 중 쉬라 품종의 와인에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특히, 호주산 쉬라 와인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었다.
- 생산지: 프랑스 와인보다는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등 신세계 와인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복잡하고 섬세한 프랑스 와인보다는 직관적이고 과실 향이 풍부한 신세계 와인이 내 취향에 맞았다.
- 가격: 가격이 높다고 해서 맛있는 건 아니었다. 2만원대 쉬라 와인이 5만원대 보르도 와인보다 맛있었다.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가성비 좋은 호주산 쉬라 와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와인을 고르니,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3. PM의 와인 공부법: 지식 습득과 공유의 균형
와인을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 습득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PM으로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깊고 복잡한 와인 이론에 매몰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 위주로 학습했다.
- 유튜브 채널 활용: '와인킹', '와인21' 등 와인 관련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출퇴근 시간에 영상을 시청했다. 특히, 품종별 특징, 생산지별 특징, 와인 레이블 읽는 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와인 서적 탐독: '만화로 배우는 와인', '와인 바이블' 등 와인 입문 서적을 읽었다. 딱딱한 이론보다는 재미있고 쉽게 설명된 책을 선택했다.
- 와인 모임 참여: 와인 동호회에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과 와인 경험을 공유했다.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중요한 것은 '공유'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흥미로운 와인 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했다. 내가 마신 와인에 대한 리뷰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공유를 통해 지식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4.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와인 고르는 눈 키우기
물론, 3개월 동안 모든 와인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몇몇 와인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았다.
실패 사례:
- '내추럴 와인'의 쓴맛: 유행하는 내추럴 와인을 샀는데, 시큼하고 쿰쿰한 냄새 때문에 한 모금 마시고 포기했다. 내추럴 와인은 호불호가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오렌지 와인'의 함정: 오렌지 와인이 궁금해서 샀는데, 떫고 텁텁한 맛 때문에 힘들었다. 오렌지 와인은 음식과의 페어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
- 와인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고, 실패를 통해 나만의 취향을 찾아야 한다.
- 와인에는 정답이 없다: 와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 한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와인을 배우는 과정의 일부다. 실패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
🍷 와인 입문, 이렇게 시작하세요! (PM 실전 가이드)
- Vivino 앱 설치: 와인 정보를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참고하세요.
- 와인 노트 작성: 마시는 와인마다 상세 정보와 개인적인 테이스팅 노트를 기록하세요. 처음에는 간단하게 '맛있다/없다' 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 가성비 와인부터 시작: 2만원 이하의 가성비 와인을 다양하게 시도해보세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 유튜브 채널 구독: '와인킹', '와인21' 등 와인 관련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출퇴근 시간에 영상을 시청하세요.
- 와인 모임 참여: 와인 동호회에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과 와인 경험을 공유하세요.
-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엑셀을 활용하여 와인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세요. 자신만의 취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는 와인을 배우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실패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와인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분야다. 물론, 3개월 만에 와인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PM으로서, 데이터 분석과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통해 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제는 자신 있게 와인을 고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다음 단계: 나만의 와인 페어링 레시피 개발 프로젝트
이제 와인 자체를 즐기는 것을 넘어, 음식과의 완벽한 조화를 찾아보는 '와인 페어링'에 도전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나만의 와인 페어링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공유할 생각이다. 기대해도 좋다!
지금 바로 Vivino 앱을 다운로드하고, 당신만의 와인 여정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