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저격한 앤스로픽? 다보스에서 멱살 잡은 빅테크 CEO들의 실체 #ai트렌드 #비트코인 #다보스포럼

엔비디아 저격한 앤스로픽? 다보스에서 멱살 잡은 빅테크 CEO들의 실체 #ai트렌드 #비트코인 #다보스포럼
지금 전 세계의 눈이 '다보스 포럼'에 쏠려 있습니다. 원래 다보스 포럼 하면 기후 변화나 빈곤 문제 같은 점잖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거기가 지금 거대한 테크 옥타곤이 되어버렸거든요.
일론 머스크, 젠슨 황, 사티아 나델라 같은 빅테크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서로 덕담은커녕 칼만 안 들었지 난투극이나 다름없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겉으로는 AI의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그리고 혹시 모를 거품 붕괴에 대한 공포가 깔려 있었습니다.
특히 앤스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엔비디아를 대놓고 저격한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사실 앤스로픽은 엔비디아의 GPU를 엄청나게 사다 쓰는 핵심 고객이잖아요? 그런데도 아모데이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칩을 파는 걸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천재들로 가득 찬 하나의 나라와 같다.그런데 칩을 수출한다는 건, 그 천재들의 나라를 통째로 중국에 넘겨주고 통제권을 주는 꼴이다."
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죠. 기술 이야기를 넘어 국제 정치와 무역 문제까지 건드린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또 어땠을까요? 그는 데이터센터를 '토큰 공장'이라고 부르면서 아주 노골적인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님들,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쓰지 않으면 이거 다 거품 되고 우리 다 같이 망해요" 라며 거의 사용자를 구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AI가 특정 부유한 국가에만 집중되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포장했지만, 결국은 "우리 서비스 좀 더 써달라"는 절박함이 묻어났죠.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아직 충분히 투자하고 있지 않다.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이 산업이 돌아간다" 며 아우성을 쳤습니다. 겉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거품이 꺼지기 전에 판을 더 키워야 한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겁니다.
이게 뭘 의미할까요? 지금 AI 시장이 그만큼 치열하고, 동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함 위에 서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이 살벌한 분위기는 비단 다보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참고한 국내 기사를 보면, 한국 재계도 지금 초비상입니다. 올해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 키워드를 분석해 봤더니,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뭐였을까요? 네, 바로 AI였습니다. 작년에는 10위권 밖이었던 키워드가 올해는 총 44회나 언급되며 단숨에 1위로 떡상했습니다. SK는 아예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삼성전자도 AX 혁신을 외치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냉정해져야 합니다. 다보스에서의 난투극, 한국 대기업들의 절박한 선언. 이 모든 현상 뒤에는 하나의 본질적인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진짜 돈을 벌려고 하는가?"
"그리고 누가 진짜 돈을 벌 수 있는가?"
지금 AI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개발자들이 회사를 차리고, 수조 원의 투자금이 몰립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이들이 진짜 비즈니스를 하려는 건지, 아니면 그냥 투자금 받아서 재밌는 연구나 하려는 건지 도무지 구분이 안 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아주 흥미로운 분석 틀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AI 기업들의 야망을 측정하는 AI 야망 5단계 척도입니다. 테크크런치에서 제시한 이 척도를 통해 지금 시장의 진짜 플레이어와 가짜 플레이어를 구분해 드리겠습니다. 투자자분들, 그리고 AI 업계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귀 쫑긋 세우고 들으셔야 합니다.
먼저, 이 5단계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 드리죠. 이건 실제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돈을 벌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기준으로 나눈 겁니다.
Level 5는 "우리는 이미 매일 수백억을 쓸어 담고 있다, 고맙다"는 단계입니다. OpenAI, 구글, 앤스로픽 같은 거인들이 여기 속하죠. 이들은 이미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확실한 수익 모델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Level 4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제일 부자가 될 아주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계획이 있다"는 단계입니다. 아직 Level 5만큼 돈을 쓸어 담진 못하지만, 명확한 비즈니스 로드맵을 가지고 미친 듯이 달리는 곳들이죠.
Level 3은 "우리 아이디어 진짜 좋은데, 돈은 언젠가 벌리겠지?" 하는 단계입니다. 기술은 좋은데, 이걸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 구체적인 그림이 아직은 흐릿하고, 제품 아이디어는 많지만 공개 시점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Level 2는 "일단 계획이라는 것의 윤곽 정도는 있다"는 단계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거나, 비즈니스보다는 기술 자체에 더 집중하는 단계죠.
마지막 Level 1은 "진정한 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단계입니다. 황당하죠? 돈 벌 생각보다는 연구 그 자체가 목적인, 순수한 학구파들입니다. 투자자들도 "그래, 너희는 연구만 해라, 우리가 돈은 줄게" 하는 곳들이죠. 하지만 이들이 무서운 건, 언제든 Level 5로 점프할 잠재력이 있다는 겁니다.
자, 그럼 이 척도를 가지고 지금 가장 핫한 AI 랩 네 곳을 아주 적나라하게 해부해 보겠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곳들입니다.
첫 번째 타자는 휴먼스 앤드(Humans&)입니다. 최근 아주 큰 주목을 받았죠. 이들의 비전은 차세대 AI 모델을 통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소통과 협업 도구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Slack이나 Google Docs를 대체하는 포스트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고 하죠.
그런데 문제는, 언론의 찬사에 비해 이들이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제품을 만들겠다고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뭘 팔겠다는 건지 말을 아낍니다. "우린 뭔가 대단한 걸 할 거야"라고 말만 하고, 정작 비즈니스 모델이 안 보이는 전형적인 Level 3 기업입니다. 기술은 흥미롭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곳이죠.
두 번째는 씽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입니다. 이곳은 챗GPT의 전 CTO였던 미라 무라티가 세운 곳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미라 무라티가 누굽니까? OpenAI의 핵심이었잖아요. 그래서 2026년 초까지만 해도 다들 이곳을 Level 4, 즉 확실한 로드맵이 있는 곳으로 봤습니다. 무려 20억 달러, 우리 돈 2조 원이 넘는 시드 투자를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2주 사이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바렛 조프가 퇴사했고, 그를 따라 핵심 인력 5명이 줄줄이 나갔습니다. 설립 1년 만에 임원진 절반이 날아간 겁니다. 퇴사자들은 "회사의 방향성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겉으로는 Level 4인 척했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니 Level 2나 3 수준의 허술한 계획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월드 클래스 랩이 될 줄 알았는데, 까보니 계획이 없네?" 라며 나간 거죠. 이건 시장에 보내는 아주 위험한 신호입니다.
세 번째, 반전의 주인공 월드 랩스(World Labs)입니다. 이곳은 AI 연구의 대모, 페이페이 리 교수가 만든 회사입니다. 학계의 거두가 만든 회사니 다들 "아, 저기는 교수님들이 하는 연구소겠구나. 기껏해야 Level 2 정도 되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2억 3천만 달러를 투자받았을 때도 반신반의했죠.
그런데 이게 웬걸요?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연구에 그치지 않고, 3D 공간을 생성하는 월드 제너레이팅 모델을 상용화해서 실제 제품으로 내놨습니다. 게임 산업이나 특수 효과 업계에서 실제 수요가 터지고 있습니다. 다른 메이저 랩들도 아직 못 한 걸 해낸 겁니다. 학자인 줄 알았더니 진짜 장사꾼이었던 거죠. 월드 랩스는 지금 확실한 Level 4, 아니 조만간 Level 5로 진입할 가장 강력한 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입니다. OpenAI의 전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만든 회사죠. 이름부터 보세요. 안전한 초지능. 돈 냄새가 하나도 안 나죠? 메타의 인수 제안도 거절하고, 제품 출시 계획도 없이 오직 초지능 연구에만 몰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금은 30억 달러, 4조 원 가까이 땡겼고요. 전형적인 Level 1입니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됩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구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거나, 혹은 아주 강력한 AI가 세상에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AI 세계는 워낙 빠르니까요. 연구 성과에 따라 순수한 연구소가 하루아침에 상업화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제가 이 긴 이야기를 왜 했을까요?
지금 AI 시장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빅테크 CEO들이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거품 터지기 전에 돈 내놔라" 외치고 있고, 한국 대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AI를 외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야망과 현실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혹은 이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레벨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투자금 규모나 창업자의 네임밸류에 속지 마세요.
누가 진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비었는지, 누가 미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거품은 언젠가 꺼집니다. 사티아 나델라가 다보스에서 "님들 더 안 쓰면 우리 망해요"라고 했던 말, 빈말이 아닙니다. 지금의 열기가 식으면, 진짜 돈을 벌 준비가 된 Level 4, 5 기업들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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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ublished on YouTube: 2/27/2026